후지필름 X100V 공짜로 받은 일화 카알못 후기

얼마 전 친언니에게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다 말했다. 

비장한 얼굴로 방에 들어가더니, 검은색 박스를 전해주었다. 

하이엔드카메라 후지필름 x100v 가 있었다. 

최근 재고가 없어서 못산다는 후지필름 x100v

좋은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나에게 주었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워낙 화질이 좋아 
큰 카메라가 굳이 필요할까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 비싸 보이는 카메라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그래서 거절했다!! ㅇ.ㅇ

친언니는 바로 말했다..

x100v가 없어야 내가 다른 카메라를 살 수 있어.

 

아하! 

시스터에게는 아주 깊은 뜻이 있었는데.. 
눈치 없이 거절할 뻔했구나...어이쿠.. 

나중에 중고로 팔아도 된다는 허락하에
후지필름 x100v과 첫인사를 하게 되었다. 

밖으로 나와 매뉴얼을 읽지 않은채 
사진을 찍어 보았다. 

음..... 뭔가 똥손으로 찍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분위기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

이제 날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아...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조작을 아무리 해봐도 어둡게만 나온다..
누아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누가 골목에서 싸우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더이상 해결 못하고 집으로 복귀! 
만지작 거리다가....
이번에는 필터를 바꿔봤다. 

오오....!
똥손으로도 충분히 '분위기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니!! 

꽤나 재미있는 카메라를 공짜로 얻게 해 준 친언니에게 
감사의 절을 올리며 

숙지법을 익히고
조만간 또 사용해봐야겠다!! 

새로운 후지 안녕!